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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Dirty Pretty Things - Faultlines 본문

음악/The Libertines

[가사/해석] Dirty Pretty Things - Faultlines

은쓰 2021. 3. 28. 18:55

Dirty Pretty Things - Faultlines
2008.06.31
Romance at Short Notice 수록

2008년 라이브 영상


The fights they never end
싸움은 절대 끝나질 않아
Like the nights they've taken me over
나를 괴롭혔던 그 밤들처럼 말이야
And yeah, I get the fear
그리고 맞아, 난 두려워하고 있어
But I cannot be bothered
하지만 신경쓸 여유는 없지

And all this waiting is just hesitating for nothing
이 모든 기다림은 그저 의미 없는 망설임이지
And the fault lines and all the conjecture from both sides
갈라진 선*의 양쪽에서 하는 추측들도 전부
Why, oh why, can't we change things?
왜, 어째서, 우린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을까?
This is destroying me inside
이건 나를 무너트리고 있어

You know you want to run away
네가 도망치고 싶어하는 거 알잖아

We shared our dreams
우린 함께 꿈을 꾸었고
And nearly everything in between
서로의 거의 모든 걸 나눴지
I'll never forget those long lost days in a haze
안개 속에 잃어버린 기나긴 날들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
Where we lost ourselves with no apology
사과도 없이 서로를 잃었던 그곳

And all this waiting is just hesitating for nothing, oh
이 모든 기다림은 의미 없는 망설임이고
And the fault lines hung on the wrong side of daylight
경계선은 햇빛 위에 잘못 걸려 있어
Why, oh why, can't we change things?
왜, 어째서 우린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걸까?
This is destroying us inside
이건 우릴 무너트리고 있어

You know you want to jump into the pit, back to life so sordid
넌 구덩이에 뛰어들어 그 더럽혀진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해
We fell down dead but nobody saw it
죽어 쓰러진 우리를 본 사람은 없지
I've got twenty faces and I talk in the tongues
난 이제 스무 개의 얼굴을 가지고 이상한 말을 중얼거려*
I feel like the devil, what does the devil do?
악마라도 된 것 같아, 악마가 무슨 일을 하더라?

You know you want to run away
넌 네가 도망치고 싶어하는 걸 알지

And these fault lines and all the conjecture from pilgrims
이 경계선들과 순례자들의 추측은 모두
It slides on the deck but it's all fine
갑판 위로 미끄러져 버렸지만, 괜찮아
We could hold on for a lifetime
우린 평생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거야

You know you want to run away
넌 도망치고 싶어하는 너를 알고 있지



* Fault line은 지질학적 용어로 갈라진 단층 선을 의미하는데, 중의적 표현으로 쓰인 것 같아 갈라진 선, 경계선 등으로 의역했다. 멀어져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관계를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 talk in the tongues는 종교적 의미의 '방언'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신령의 언어를 하는 걸 말한다. 신들린 듯 중얼거리는 걸 뜻하기도 하는듯.



립틴 카테고리에 처음 올리는게 DPT 곡이라 웃기긴 하지만 한글번역 글을 찾을 수가 없어서 직접 써봄.
누가 봐도 피트에 대한 가사라서 슬픈 노래... 덤덤한 목소리로 내내 슬픈 가사를 부르지만 끝무렵에 fault line도 순례자들의 추측도 갑판 위에 미끄러졌다는 건 어쩌면 희망적인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배의 갑판이 나온 것도 아마 알비온 얘기일 테니까...
갈라진 단층선 틈에 뛰어들어 죽은 두 사람을 기리러 온 순례자들은 아무 것도 보지 못했고, 사실 그 둘은 알비온에 타고 여생을 버티고 있는 거라는 과대해석 첨가해봄